한국예탁결제원의 유상 배정 통지서란? (유상증자, 주식청약서, 신주인증권증서)

📢 들어가기 전에

 

다들 주식, 주식하니까 호기심에 주식을 한번 사볼까? 생각했었고...

공부 하~나도 안 하고 정말 듣도 보도 못한 5G 테마주를 몇주 매수했다.

 

재무재표 하나도 안 봤고, 그 당시에 굉장히 주가가 오르고 있을 때라서 내 감을 믿어보자! 하고 무턱대고 매수했다. 

 

현재까지 결과는! -38%... 껄껄

그 때 내게 돈이 코딱지만큼밖에 없었어서 다행이지, 많이 샀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안 그래도 5G 테마주가 시들해지고 있는데,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이대로 매도하기엔 너무 아쉬우니까 설마 회사가 망하겠어? 하는 심정으로 갖고 있다.

 

그러던 중 어느날...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유상 배정 통지서 라는 것을 받았다.

오잉? 이게 뭐지?

💸 유상 배정 통지서란?

매수한 주식의 상장회사가 유상증자를 시행했을 경우,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공지해주는 것이다.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 유상증자란?

有償增資

증자(增資)란, 자본금을 늘린다는 뜻이고, 유상(有償)은 값을 지불한다는 뜻이다.

즉, 상장회사가 주주들에게 값을 지불하게 해 자본금을 늘린다는 것.

상장회사가 주주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이다. 돈을 그냥 요구하는 것은 아니고, 유상 증자 배정 비율, 소유 주식 수에 따라 특정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한(청약)을 준다는 것이다.

 

유상 배정 통지서

나 같은 경우, 8주를 매수 했었고 배정 비율이 0.150이었기 때문에 배정 주식이 1주 나왔다ㅋㅋ

 

주식청약서

1주 발행가가 약 5천원(예정)이라고 적혀있으니 현재 주가(약 6천원)보다 싼 가격에 1주(내 기준)를 매수할 수 있는 권한(청약)를 주겠다는 것이다.

(1주 발행가는 유상 배정 통지서와 함께 온 주식청약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상증자는 왜 하는 것인가?

상장 회사에 돈이 없기 때문이다. 

운영 자금이 없는 경우 또는 신규 사업을 하려는데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 

사업 자금이 없을 때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 꼭 매수해야하는가?

그럴 필요는 없다. 본인이 판단하면 된다.

신규 사업을 진행하는데 자금이 부족한 경우, 이 신규 사업에 희망이 보인다고 판단되면 싼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현재 회사에 돈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매수를 신중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패스하기로 했다...)

💸 주식청약서란?

유상 배정 통지서와 함께 주식청약서라는게 2통 왔다.

 

주식청약서란 모집설립(설립 시에 주식의 일부를 발기인이 우선인수하고 주주를 모집하여 그 나머지를 인수하게 하는 설립방법)시 모집주주가 주식인수(주식회사의 설립 또는 신주(新株) 발행의 경우에 회사에 출자할 것을 약정하여 주주가 될 지위를 취득하는 것)의 청약을 함에 있어서 사용하여야할 서면으로 발기인(주식회사를 설립하는 사람)이 작성하여 모집주주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주식회사를 설립한 사람이 주주들에게 유상 증자 청약을 위해 보낸 서면이다.

 

뒷면의 신주 청약 요령을 보면 주식청약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다.

나는 일반주주(증권사계좌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 이기 때문에 따로 주식청약서를 작성할 필요 없이 거래증권사에 청약증거금 입금 후 청약 통보를 하면 된다.

 

💸 신주인수권증서란?

 

나는 매수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는데,

증권 거래 내역을 확인해보니 신주인수권증서 입고 라는 항목이 있었다.

 

엥? 나는 뭔가를 매수한 기억이 없는데 이걸 왜 보유하고 있지?

원하지 않았는데 가만히 있음으로써 매수가 된건가 하여 황급히 알아보았다 ㅋㅋ

 

신주인수권/신주인수권증서

신주인수권증서는 상장 기업의 유상증자 청약원리인 신주인수권증서를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신주 인수권증서는 상장 기업이 주주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할 떄 기존 주주가 다른 사람에 비해 신주를 우선적으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데, 그 권리를 유가증권형태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

 

요약하자면, 

신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청약)를 주식처럼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다. 는 뜻이다.

 

나는 신주 1주를 살 수 있는 청약(권한)을 받았고, 신주인수권증서가 천원대로 입고되었었다.

이 1주를 살 수 있는 청약(권한)을 약 천원에 다른 사람에게 파는 것이다.

 

나는 1주를 매수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니 냅다 팔아버렸다 ㅋㅋ

천원을 번 셈이다. ㅎㅎ (훨씬 더 많은 돈을 잃긴 했지만...)

---

-38% 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녀석이지만 덕분에 유상증자라는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

부디 망하지 않길 바라며... 주식청약서는 고이 간직하고 있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