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사태로 알아보는 DR 관련 개념과 용어

📢 들어가며

10월 15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경,
경기도 성남시 삼평동에 위치한 SK주식회사C&C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전원 공급이 끊겨 그 곳에 위치한 카카오 서버가 작동 되지 않아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가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는 이 때 오랜만에 친구랑 서울 나들이를 했었는데,
애용하던 카카오맵이 동작하지 않아 집에 못 올 뻔했다. 😂

 

꽤 오래 복구 되지 못하길래 무슨 일일까 싶어서 SNS와 커뮤니티를 둘러보았다.

그 중 '카카오는 DR도 없냐?' 또는 '이중화도 안 되어 있냐?' 라는 글을 제일 많이 보았는데,
그 뜻이 궁금하여 찾아보게 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선 카카오톡과 같은 재해, 재난 상황 시 익혀두면 좋을 용어와 여러 추측들을 살펴본다.

🚨 IDC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9992

Internet Data Center. 인터넷 데이터 센터의 줄임말.
이번 카카오 재앙에선 판교에 위치한 SK C&C 데이터 센터를 뜻한다.

 

서버(Server) 를 한 데 모아 관리하는 시설.
서버가 한 데 모여 살기 때문에 서버 호텔(Server Hotel)이라고도 부른다.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하기 때문에, 무한한 전력과 인터넷 연결을 공급하고 있다.

 

카카오 서버와 네이버 서버가 SK C&C 데이터 센터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곳에서 불이나 재앙이 시작되었다.

🚨 DR

https://www.teamblind.com/kr/post/카카오-데이터센터-이중화-DR-없냐-uLkEJ7xb

Disaster Recovery 의 줄임말.
직역하면 재해 복구를 뜻한다.

 

각종 재해 및 위험 요소에 의해 서비스나 시스템이 중단 됐을 때,
이를 정상 상태로 복구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재해 복구를 위한 계획이나 메뉴얼을 재해복구시스템 또는 재해복구솔루션 이라고 표현한다.
보통 솔루션 자체를 단순히 DR이라고 부르고 있다.

🔥 재해 복구 솔루션 종류

미러 사이트

Mirror Site.

실시간 미러링으로, 주 센터와 백업 센터 데이터를 동기화하여 백업하는 방식.
재해나 장애가 발생할 때에도 서비스에 영향이 없는 복제 시스템을 구성한다.
(주 센터 및 백업 센터 간 네트워크도 이중화)

 

💡 이중화
하나의 서버 장비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장비에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가용성) 장비를 여러개 두는 것.

 

핫 사이트

https://www.teamblind.com/kr/post/카카오도-걍-AWS로-옮겨라-sRSw8NwP

Hot Site.

주 센터와 백업 센터 간의 데이터만 이중화하는 방식
(네트워크 이중화 등은 포함하지 않음)

 

오피셜은 아니지만 댓글이나 기사를 보면
위와 같이 '핫사이트조차 없었다니...' 라는 반응이 많았다.
카카오는 웜 사이트나 그 이하의 방안을 사용했던 걸로 추측된다. 🤓

 

웜 사이트

Warm Site.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하여 로컬이나 원격지에 해당 백업 데이터를 보관 및 소산하는 방식.
저비용으로 백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 테이프나 디스크에 저장)

 

콜드 사이트

Cold Site.

주요 업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특정 시점에 백업하는 방식.

🚨 BCP

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10578

Business Continuity Plan.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

비즈니스 회복성 계획이라고도 한다.

광범위한 형태로 비즈니스가 연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하는
일련의 백업 플랜, 데이터 보호 등을 말한다.

 

DR(재해복구)처럼 데이터와 서비스의 복원/복구를 포함할 뿐만아니라,
재해가 발생하는 도중 비즈니스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프로세스와 절차도 포함된다.

🔥 백업

Backup.
데이터의 특정 시점에대한 복사본(Snapshot)을 만드는 것.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가 유실되었을 때, 특정 시점까지 백업된 데이터를 해당 시스템으로 복구하여
데이터 유실을 방지할 수 있다.

🚨 RTO

Recovery Time Objective
목표 복구 시간.

장애 발생 시 시스템을 원 상태로 복원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 RPO

Recovery Point Objective
목표 복구 시점.

장애 발생 시 비즈니스 연속을 위해 어느 시점으로 백업할 지 결정하게 될 지표.

🚨 온프레미스

https://twitter.com/JYInvestment/status/1581191848089235458?s=20&t=IRSCee8ctoj-cSL-8Lh-kg

On-premise.

기업의 서버를 자체적으로 보유한 전산실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

카카오의 경우 데이터 센터에 서버를 뒀기 때문에 온프레미스 운영 방식인 것이다.

우리 회사도 전산실에 서버를 보유 중이다... 😂

🚨 SAAS

Software as a Service.

직역하면, 서버로서의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온프레미스와는 상반되는 개념으로, 물리적인 실제 서버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된다. 

Pass, Iaas 에 추가로 데이터와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장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 클라우드 컴퓨팅
무형의 형태로 컴퓨팅 자원을 통합하여 제공하는 것. 
물리적인 전자기기가 아닌 인터넷 상의 서버를 통하여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환경

💡 Paas
Platform as a Service.
플랫폼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 작동되기 위한 실행환경을 모두 제공.

💡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 작동되기 위한 실행환경을 제공하지만 OS를 선택하는 등 좀 더 유연하게 구축이 가능하다. 
직접 설정해 줄 게 많아 귀찮다는 단점이 있다.

 

🚨 베어메탈

https://www.teamblind.com/kr/post/카카오도-걍-AWS로-옮겨라-sRSw8NwP

 

Baremetal Server.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용하는 물리 서버.

가상화되지 않은 물리 서버를 클라우드처럼 웹 콘솔에서 간편하게 신청하여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서비스.

전용 물리 서버를 이용할 수 있어, 타 사용자의 간섭 없이 서버 성능을 온전히 누릴 수 있지만 비싸다.

 

이 스크린 샷은 AWS 클라우드 서비스 쓰라는 글에 달린 댓글인데,

카카오에겐 클라우드 서버보단 베어메탈 서버가 맞다는 주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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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커뮤니티를 눈팅하며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알 수 있었듯이, 다들 카카오에겐 DR 시스템이 없고 서버 이중화가 되어있지 않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카카오는 이런 여론에 대해, 

이중화를 했지만 전원 공급이 차단된 상황이어서 서버를 증설해 트래픽을 전환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고 설명했다. 

데이터는 4개의 데이터 센터에 분산 저장되어 있고, 시스템도 이중화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이렇게 DR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보았을 때 이중화를 부분적으로 한 것으로 추정돼,

사실상 안 한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견이다. 

 

카카오 지배구조

이렇게 많은 서비스를 관리하려면 DR 시스템을 구축 하는 데 비용적인 측면에서 무리가 있었을 것 같다. 

아무튼 지금은 손실된 데이터도 없고 서비스도 정상 재개된 것 같아 다행이다!